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축구 해설위원 안정환의 색다른 해설이 화제를 낳았다. [사진=뉴시스] |
13일(한국시간) 오전 안정환 해설위원은 브라질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송종국 해설위원,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중계에 나섰다.
이날 안정환 해설위원은 전반 29분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동점골에 "가랑이 슛 정말 대단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김성주 캐스터가 "가랑이 슛, 전문용어입니까?"라고 묻자 안정환은 "전문 용어는 아니지만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띄우는 슛"이라며 설명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정환은 "하지만 저런 슈팅은 유럽 선수들도 많이 하고 있다"며 "수비수가 다리를 벌리면 슈팅이 정상적으로는 블로킹 당한다. 이것을 피하기 위해 꺾어서 가랑이 사이의 공간을 보고 때리는 것이다. 굉장히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송종국 역시 가랑이 슛에 대해 "골키퍼가 잘 보지 못하는 시야를 노리는 것"이라며 "선수 때 그런 표현을 많이 하다 보니까 해설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고 동조해 안정환 해설위원과 환상 호흡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브라질은 경기 초반 자책골에도 불구 네이마르의 2골과 오스카(23·첼시)의 추가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전 네이마르 2골에 네티즌들은 "브라질 크로아티아 네이마르, 안정환 해설 신선하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전 네이마르 대폭발, 안정환 해설 잘하더라", "브라질 크로아티아 네이마르, 가랑이 슛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