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우리선물은 13일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유럽중앙은행(ECB) 부양 기조로 지속됐던 위험선호 분위기가 완화됐지만 미국 달러화도 약세를 보여 환율 상·하단 모두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위험선호가 약해지며 달러 지지력을 제공했다"며 "다만 미국 지표 실망감에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5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이는 4월 증가폭인 0.5% 보다 적은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그는 "게다가 이라크 불안까지 겹쳐 위험회피 심리가 번져 있지만 오늘 장중 중국 실물지표 결과가 분위기 완화에 일조할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2시30분에 중국의 산업생산지수와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전날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형성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해 외환당국과 물량 간 힘겨루기 끝에 1017.70원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이라크 내 무장단체의 세력확장에 따른 미군 개입 및 무력충돌 우려가 확산되며 주요지수 모두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또한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손 연구원이 제시한 이날 환율 등락 범위는 1015원~1022원이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