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세월호 여파 취업자 증가세 '뚝'…6월에도 영향(종합)

기사입력 : 2014년06월11일 10:06

최종수정 : 2014년06월11일 10:08

서비스업, 일용직 고용증가세 둔화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5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41만3000명 증가에 그쳐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83만5000명을 기록한 뒤로는 석달째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관련 서비스업종의 고용증가세가 둔화됐고 금융권 구조조정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6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는 2581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1만3000명이 증가했다.

통계청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증가폭이 축소돼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는 40만명대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6개월 연속 50만명대 이상을 기록했던 취업자수가 세월호 여파로 5월에 40만명대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자료=통계청)

OECD기준(15~64세) 고용률은 65.6%로 전년동월대비 0.6%p 올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4만8000명, 3.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8.3%), 숙박 및 음식점업(10만7000명, 5.5%), 도매 및 소매업(6만7000명, 1.8%), 교육서비스업(4만9000명, 2.8%)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5만8000명, -3.4%), 금융 및 보험업(-2만9000명, -3.4%),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5000명, -2.1%),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1만7000명, -4.2%) 등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 전체로는 취업자가 50만명대 이상을 유지하다 5월에 32만7000명으로 급감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44만1000명, 3.8%)와 임시근로자(12만1000명, 2.4%)는 증가했고 일용근로자(-12만5000명,-7.4%)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3만1000명, -0.5%)는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7000명, 0.6%)는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는 50대 취업자는 22만7000명, 60세이상 취업자는 18만2000명, 40대 취업자는 2만2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30대 취업자는 4만2000명, 20대 취업자는 1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5월 실업자는 95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만4000명(19.3%) 증가했다. 실업률도 3.6%로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했다.

5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69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2000명(-1.0%)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전년동월대비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5월 고용동향에 대해 6개월 연속 지속된 50만명 이상의 고용증가세가 5월 들어 40만명대로 둔화된 것은 세월호 사고 여파로 관련 서비스 업종의 고용증가세가 둔화됐고 금융권 구조조정도 일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재부 오상우 정책기획과장은 "세월호 충격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6월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며 "긴급민생대책회의에 따른 경기보완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등 고용 증가세 회복 노력을 강화하고 청년·여성고용 확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관련 정책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