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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發 소비 위축, 5월 들어 점차 개선

기사입력 : 2014년06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14년06월10일 11:02

4~5월 평균 여전히 1분기 수준 하회할 듯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세월호 사고 직후 위축된 소비·서비스업 활동이 5월 들어 전반적으로 다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5월 평균으로는 여전히 1분기 수준을 하회할 전망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에 위축됐던 소비·서비스업 활동이 5월초 연휴효과로 반등한 가운데 이후에도 대체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 흐름을 나타내는 신용카드 사용규모는 4월 넷째 주에 전년동기대비 1.8% 증가에 그쳤지만 5월 첫째 주에는 8.6%로 급등했다가 다시 5월 둘째 주 -4.2% 감소하는 등 주간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세월호 사고 직후의 위축세에서 다소 개선됐다. 백화점 매출은 4월 3~4주에 전년동기대비 0.8% 증가에 그쳤지만 5월에는 1.7%로 소폭 증가했다. 할인점도 -2.2%(4월 3~4주)까지 떨어졌다가 5월에 다시 2.3%로 반등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위축이 5월 들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자료=기획재정부)

아울러 영화관람과 놀이공원입장, 고속도로 통행량, 휘발유 판매, 관광 등도 5월에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기재부는 5월 소매판매의 경우 4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카드 승인액 증가율이 소폭 둔화되는 등 하방요인도 있는 만큼 4월의 감소폭을 만회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 중심으로 개선되겠으나 금융·보험업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재부 김태웅 경제분석과 사무관은 "5월 소비가 개선돼 4월 감소폭을 만회하더라도 4~5월 평균으로는 1분기 평균수준을 여전히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소비동향을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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