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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분석] (39) 숙정 칼바람에 고개숙인 중국 명주 우량예

기사입력 : 2014년06월11일 10:15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6:19

가격파괴 온라인판매 사업다각화, 활로 찾기 분주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 바이주(白酒 백주 고량주)를 꼽으라면 대부분 중국 사람들은  우량예(五糧液) 와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를 꼽는다.  이중 우량예는 물 맑고 풍광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쓰촨성의 술로,  중국이 주관하는 국제 정상회의 연회 등에서 애용되면서 세계인들에게 까지 친숙한 중국 술이 됐다.  바이주회사들은 2012년 가을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이후 고강도 부정부패 척결운동이 시작되고 경기후퇴 까지 겹치면서 매출 급감 및 이윤감소, 주가 폭락 등 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 사상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한 바이주회사들은 가격 파괴 및 중저가 대중브랜드 강화, 판매 체제 다원화,  이업종 진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활로 모색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고의 바이주 브랜드 중 하나인 우량예는 최근 전자상거래 업계 2위인 징둥상청(京東商城 JD.com)과 제휴, 향후 3년안에 징둥상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매출액 50억 위안(약 816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술사업만 하다간 술독에 빠져'  이업종 진출 활발

5일 우량예는 징둥그룹과 전략적 제휴 협력을 체결하고, 당일부터 온라인쇼핑몰 징둥상청을 통해 618밀리리터(mL)짜리 '우량예1618 농향형(濃香型)' 을 독점 판매했다.

류중궈(劉中國) 우량예 회장은 "바이주는 중국인의 기본 소비 품목 중 하나로 수요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바이주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징둥과의 협력을 결정했다"면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바이주 시장을 개척해 앞으로 3년안에 징둥상청을 통해 50억 위안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징둥 주류사업부 마정(馬崢) 총경리는 "징둥은 우량예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며, 방대한 소비자와 물류시스템 등 징둥이 자체 보유한 자원을 동원하면 50억 위안 목표 달성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예가 징둥과의 협력을 심화하게 되면 바이주 업계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앞서 올 3월 우량예가 생존을 위해 국영철도회사 중톄얼쥐(中鐵二局)와 손을 맞잡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주류업체와 철도회사간의 제휴라는 점에서 겉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보이지만, 우량예는 대형 국유 철도기업인 중톄얼쥐의 고정된 소비처와 유통처를 활용해 침체된 매출 신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우량예는 최근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달 17일 우량예는 주력 상품인 52도짜리 투명한 병에 담긴 우량예(속칭 푸우·普五) 공장 생산 가격을 병당 609위안(약 9만9700원), 단체 구매가는 병당 659위안(약 10만7900원), 권장소비자가격은 병당 729위안(약 11만94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기존 이 제품의 공장 생산가는 병당 729위안, 권장소비자가격은 병당 1109위안(약 18만원)으로,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판매 가격이 30%이상 낮아진 것이다.

또 다른 바이주 대표 업체인 마오타이 가격도 반토막을 면치 못했다.  2011년 말~2012년 초만 해도 500ml 1병당 2000위안을 호가했던 53도짜리 페이톈(飛天) 마오타이 가격은 2013년 이후 1000위안(약 16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우량예가 선도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타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하향조정에 동참할 것"이라며 "이는 바이주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바이주 대표 업체 중 하나인 루저우라오쟈오(瀘州老窖)도 주력상품인 '궈쟈오(國窖)1573' 공장 생산가를 기존 999위안(약 16만원)에서 680위안(약 11만원)으로 32%가량 낮췄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량예가 주동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일"이라며 "그동안 바이주 업계에 만연한 지나친 가격 거품이 과잉생산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2012년 우량예, 구이저우마오타이, 젠난춘(劍南春) 등 대표 바이주 브랜드가 제시한 2015년 연간생산량 목표치가 총 960만 킬로리터(KL)였는데, 2011년 말 바이주 업계 생산량은 이미 1026만KL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우량예를 비롯한 바이주 업체가 영업실적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이전의 황금기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바이주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업계 집중도가 높아져, 몇몇 선두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보편적인 전망이다.

◇바이주업도 생산과잉 구조조정 압력 커져

경제 성장 둔화, 당국의 공무접대비 등 ′삼공경비(三公經費)′ 축소와 금주령으로 10년간 활황을 보였던 바이주 시장은 2013년들어 급격하게 위축, 올 1분기에도 침체 국면이 지속됐다.

우량예의 올 1분기 순이익은 26억1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7.79% 감소했다. 2003년 이래 처음으로 1분기 순이익이 하락했다. 1분기 매출액은 67억2000만 위안으로 역시 전년 동기대비 22.54% 줄었다.

우량예 외에 중국 대표 바이주 업체 중 하나인 수이징팡(水井坊)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수이징팡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03%나 급감, 8548만 위안(약 14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바이주 업체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 따라 중국 증시에서도 바이주 종목 인기는 크게 사그라들었다. 14개 바이주 상장사 시가총액이 1년새 40%가 넘는 2552억 위안(약 42조원)이 증발한 것.

우량예의 2013년 말 시가총액은 594억4500만 위안이었으나, 2014년 초 464억6300만 위안으로 시가총액이 43.87%나 감소했다.

2013년 일정 규모 이상 바이주 업체 1423곳의 매출액은 5018억100만 위안(약 82조원)으로, 매출 증가율이 2009년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업계 전문가는 "바이주 업계 성장 둔화와 업계 생산과잉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바이주 업계가 조정되기 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마오타이, 우량예 등 주요 바이주 브랜드는 명절 등 계절적 소비 성향이 강해, 올 한해 매출이 단계적으로 항샹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시가총액 11조원 주류대기업

1997년 8월 창립한 우량예집단유한공사는 중국 최고급 바이주 브랜드 중 하나인 우량예를 생산하는 국유 주류업체다.

소맥과 쌀, 옥수수, 수수, 찹쌀 등 5가지 곡물을 발효시켜 제조한 우량예는 마오타이, 양허다취(洋河大曲), 루저우라오쟈오(瀘州老窖), 펀주(汾酒), 랑주(郎酒), 구징궁(古井貢), 시펑주(西鳳酒), 구이저우둥주(貴州董酒), 젠난춘(劍南春)과 함께 중국 10대 명주로 유명하다.

본사는 중국 '명주(名酒)의 고향'으로 일컬어지는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 소재, 현재 5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우량예는 월드브랜드평가실(World brand value lab)이 선정한 2012년도 '중국 500대 브랜드' 중 브랜드 가치 686억 위안으로 1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량예는 지난 1998년 4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 종목코드는 000858.SZ다. 2014년 6월 10일 기준 시가총액은 657억 위안(약 10조7200억원), 주가는 17.40위안선(약 2800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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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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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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