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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분석] (39) 숙정 칼바람에 고개숙인 중국 명주 우량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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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 온라인판매 사업다각화, 활로 찾기 분주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 바이주(白酒 백주 고량주)를 꼽으라면 대부분 중국 사람들은  우량예(五糧液) 와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를 꼽는다.  이중 우량예는 물 맑고 풍광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쓰촨성의 술로,  중국이 주관하는 국제 정상회의 연회 등에서 애용되면서 세계인들에게 까지 친숙한 중국 술이 됐다.  바이주회사들은 2012년 가을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이후 고강도 부정부패 척결운동이 시작되고 경기후퇴 까지 겹치면서 매출 급감 및 이윤감소, 주가 폭락 등 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 사상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한 바이주회사들은 가격 파괴 및 중저가 대중브랜드 강화, 판매 체제 다원화,  이업종 진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활로 모색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고의 바이주 브랜드 중 하나인 우량예는 최근 전자상거래 업계 2위인 징둥상청(京東商城 JD.com)과 제휴, 향후 3년안에 징둥상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매출액 50억 위안(약 816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술사업만 하다간 술독에 빠져'  이업종 진출 활발

5일 우량예는 징둥그룹과 전략적 제휴 협력을 체결하고, 당일부터 온라인쇼핑몰 징둥상청을 통해 618밀리리터(mL)짜리 '우량예1618 농향형(濃香型)' 을 독점 판매했다.

류중궈(劉中國) 우량예 회장은 "바이주는 중국인의 기본 소비 품목 중 하나로 수요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바이주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징둥과의 협력을 결정했다"면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바이주 시장을 개척해 앞으로 3년안에 징둥상청을 통해 50억 위안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징둥 주류사업부 마정(馬崢) 총경리는 "징둥은 우량예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며, 방대한 소비자와 물류시스템 등 징둥이 자체 보유한 자원을 동원하면 50억 위안 목표 달성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예가 징둥과의 협력을 심화하게 되면 바이주 업계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앞서 올 3월 우량예가 생존을 위해 국영철도회사 중톄얼쥐(中鐵二局)와 손을 맞잡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주류업체와 철도회사간의 제휴라는 점에서 겉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보이지만, 우량예는 대형 국유 철도기업인 중톄얼쥐의 고정된 소비처와 유통처를 활용해 침체된 매출 신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우량예는 최근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달 17일 우량예는 주력 상품인 52도짜리 투명한 병에 담긴 우량예(속칭 푸우·普五) 공장 생산 가격을 병당 609위안(약 9만9700원), 단체 구매가는 병당 659위안(약 10만7900원), 권장소비자가격은 병당 729위안(약 11만94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기존 이 제품의 공장 생산가는 병당 729위안, 권장소비자가격은 병당 1109위안(약 18만원)으로,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판매 가격이 30%이상 낮아진 것이다.

또 다른 바이주 대표 업체인 마오타이 가격도 반토막을 면치 못했다.  2011년 말~2012년 초만 해도 500ml 1병당 2000위안을 호가했던 53도짜리 페이톈(飛天) 마오타이 가격은 2013년 이후 1000위안(약 16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우량예가 선도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타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하향조정에 동참할 것"이라며 "이는 바이주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바이주 대표 업체 중 하나인 루저우라오쟈오(瀘州老窖)도 주력상품인 '궈쟈오(國窖)1573' 공장 생산가를 기존 999위안(약 16만원)에서 680위안(약 11만원)으로 32%가량 낮췄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량예가 주동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일"이라며 "그동안 바이주 업계에 만연한 지나친 가격 거품이 과잉생산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2012년 우량예, 구이저우마오타이, 젠난춘(劍南春) 등 대표 바이주 브랜드가 제시한 2015년 연간생산량 목표치가 총 960만 킬로리터(KL)였는데, 2011년 말 바이주 업계 생산량은 이미 1026만KL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우량예를 비롯한 바이주 업체가 영업실적 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이전의 황금기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바이주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업계 집중도가 높아져, 몇몇 선두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보편적인 전망이다.

◇바이주업도 생산과잉 구조조정 압력 커져

경제 성장 둔화, 당국의 공무접대비 등 ′삼공경비(三公經費)′ 축소와 금주령으로 10년간 활황을 보였던 바이주 시장은 2013년들어 급격하게 위축, 올 1분기에도 침체 국면이 지속됐다.

우량예의 올 1분기 순이익은 26억1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7.79% 감소했다. 2003년 이래 처음으로 1분기 순이익이 하락했다. 1분기 매출액은 67억2000만 위안으로 역시 전년 동기대비 22.54% 줄었다.

우량예 외에 중국 대표 바이주 업체 중 하나인 수이징팡(水井坊)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더욱 심각하다. 수이징팡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03%나 급감, 8548만 위안(약 14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바이주 업체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 따라 중국 증시에서도 바이주 종목 인기는 크게 사그라들었다. 14개 바이주 상장사 시가총액이 1년새 40%가 넘는 2552억 위안(약 42조원)이 증발한 것.

우량예의 2013년 말 시가총액은 594억4500만 위안이었으나, 2014년 초 464억6300만 위안으로 시가총액이 43.87%나 감소했다.

2013년 일정 규모 이상 바이주 업체 1423곳의 매출액은 5018억100만 위안(약 82조원)으로, 매출 증가율이 2009년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업계 전문가는 "바이주 업계 성장 둔화와 업계 생산과잉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바이주 업계가 조정되기 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마오타이, 우량예 등 주요 바이주 브랜드는 명절 등 계절적 소비 성향이 강해, 올 한해 매출이 단계적으로 항샹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시가총액 11조원 주류대기업

1997년 8월 창립한 우량예집단유한공사는 중국 최고급 바이주 브랜드 중 하나인 우량예를 생산하는 국유 주류업체다.

소맥과 쌀, 옥수수, 수수, 찹쌀 등 5가지 곡물을 발효시켜 제조한 우량예는 마오타이, 양허다취(洋河大曲), 루저우라오쟈오(瀘州老窖), 펀주(汾酒), 랑주(郎酒), 구징궁(古井貢), 시펑주(西鳳酒), 구이저우둥주(貴州董酒), 젠난춘(劍南春)과 함께 중국 10대 명주로 유명하다.

본사는 중국 '명주(名酒)의 고향'으로 일컬어지는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 소재, 현재 5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우량예는 월드브랜드평가실(World brand value lab)이 선정한 2012년도 '중국 500대 브랜드' 중 브랜드 가치 686억 위안으로 1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량예는 지난 1998년 4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 종목코드는 000858.SZ다. 2014년 6월 10일 기준 시가총액은 657억 위안(약 10조7200억원), 주가는 17.40위안선(약 2800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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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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