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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민란의 시대', 하정우·강동원, 그리고 윤종빈이 뭉쳤다(종합)

기사입력 : 2014년06월10일 17:58

최종수정 : 2014년06월10일 17:58

배우 김재영, 윤지혜, 마동석, 조진웅,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정만식, 김성균, 윤종빈 감독(왼쪽부터)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유일하게 영화 본 사람으로 한마디 하자면 정말 심장이 떨릴 수 있는 영화다.” 윤종빈 감독이 신작 ‘군도:민란의 시대’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를 맡은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이 자리했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의 네 번째 재회, 지난 2012년 11월 소집해제 한 강동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윤 감독은 “한국에서 살아오면서 느꼈던 갑갑함이 있었다. 전작에도 표현됐지만, 저의 염원, 희망을 다룬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히며 “이성으로 받아들이는 영화보다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배경이 1862년 철종 13년이다. 진주민란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민란이 많이 일어났던 시대라 민란의 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그 시대 안에 있는, 도적 떼들이란 의미가 중요하다. 그래서 부제도 붙였다”고 설명했다.

최하층 천민 백정 출신으로 군도의 에이스로 거듭나는 쌍칼 도치 역을 맡은 하정우와 악랄한 수법으로 백성을 수탈하는 백성의 적 조윤을 연기한 강동원은 제작보고회 초반부터 윤 감독과 시나리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더욱이 이번 작품으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비스티 보이즈’ ‘용서받지 못한 자’에 이어 또 한 번 윤 감독과 호흡을 맞춘 하정우는 “친분을 떠나서 감독님 작품은 신뢰가 같다. 더욱이 이번 이야기는 명쾌하고 짜릿하다. 게다가 캐릭터 자체도 매력적”이라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하정우(왼쪽)와 강동원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제작보고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영화 팬들이 ‘군도:민란의 시대’를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인 하정우와 강동원의 만남은 역시나 신선했다. 이날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친밀함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서로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으며 상대를 격려했다.

특히 제대 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강동원에게 하정우는 꽤 든든한 파트너가 돼준 듯했다. 그는 “데뷔 10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겨우 이제 뭔가 사람답게 연기를 해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현장에 적응하기 정말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하정우와 함께한 촬영장 이야기에 연신 웃음을 참지 못했다.

“현장에서 하정우가 너무 웃겼다. 그냥 너무 웃겼다”며 미소를 보이는 강동원과 “남자들이 많은 탓에 양기가 넘쳐 부담스러웠다”고 너스레를 떠는 이성민의 모습에서는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물론 고충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정우는 “각자 마음속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면서도 “수염분장과 말 타는 게 너무 힘들었다. 수염을 붙이면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나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모두에게 수염과 말은 최고의 난적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윤 감독은 “제가 액션 영화를 처음 찍어봐서 어떤 어려움과 위험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시작했다. 근데 이게 상당히 위험하고 보통 일이 아니더라. 현장에서 저 역시 예민해졌다. 이 자리를 빌려서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윤 감독은 ‘군도:민란의 시대’ 속 액션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사실 ‘범죄와의 전쟁’ 땐 액션신을 찍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주인공들이 감정이 자연스럽게 올라와서 싸움을 한 거다. 반면 ‘군도:민란의 시대’는 액션이라는 장르 본연의 색깔을 살렸다. 액션의 쾌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액션 자체만으로도 활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윤종빈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끝으로 마이크를 잡은 강동원은 “많이 기대할 것 같아서 그만큼 열심히 했다. 그러니 실망시키지 않을 영화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정우는 “큰놈이 온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하정우 강동원을 비롯해 군도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 노사장 이성민, 군도의 총무이자 정신적 지주 땡추 이경영, 입이 곧 무기인 군도의 브레인 태기 조진웅, 엄청난 괴력의 힘 담당 천보 마동석, 빼어난 활 실력을 갖춘 군도의 홍일점 마향 윤지혜, 조윤을 보듬어준 몸종 출신 양집사 정만식, 나주 백성 장씨 김성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속공 금산 김재영까지, 개성과 연기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연기자들의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군도:민란의 시대’는 오는 7월23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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