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제너럴모터스(GM)이 리콜에 대한 늑장 대응의 책임을 물어 직원 15명을 해고키로 했다.
5일(현지시각)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디트로이트의 GM 기술센터에서 1000여명의 직원들 앞에서"이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자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는 무능력과 태만이 드러나 있었다"며 "우리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며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사안은 우리의 특성과 우리의 가치에 대한 시험"이라면서 "진실로부터 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라 CEO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 기술직 임원 등을 포함해 총 15명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리콜 사태와 관련한 조사를 위해 GM이 고용한 알톤 발루카스 변호사는 200여명을 상대로 한 인터뷰 진행 및 자료 검토를 바탕으로 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는 지난 3월 당시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관련한 조사를 맡은 바 있다.
이와 함께 GM은 점화장치 결함에 따른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피해자 신청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하며 보상 대상은 2003~2007년식 모델 160만대와 2008~2011년식 100만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