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원화의 추가강세가 저지되는 국면에서 비록 추가상승이 가능한 구간에 있지만 우리증시는 결국 ECB의 통화완화정책에 기대는 수 밖에 없다.
예상에 못 미치는 ECB의 통화정책은 실효성의 여부를 떠나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는 사안인 만큼 관망모드인 주식시장에 있어 일시적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5일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ECB의 통화완화정책에 기대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장기디플레이션을 탈피하기 위한 유로화 약세 유도는 하반기 이후로 거론되는 美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굳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할 개연성이 낮아진 다는
점이 통화정책 강도를 낮추는 요인이다.
즉, 美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의한 달러 강세는 유로화 약세를 유도하는 결정적 요인임을 감안하면 ECB입장에서는 유로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장기적 통화정책을 일괄적으로 펼칠 개연성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간 ECB의 통화정책은 여러 방면으로 간헐적인 행태를 보였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정책 기대감이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
예상에 못 미치는 ECB의 통화정책은 실효성의 여부를 떠나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는 사안인 만큼 주식시장에 있어 일시적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는 엿보인다.
다만, ECB의 통화정책이 강도 측면에서 시장을 만족 시키지 않더라도 단기적인 실망감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김 연구원은 "당장은 국내증시의 휴장과 엇비슷하게 맞물린 주요 경제지표 및 이벤트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고 있어 탄력적인 반등은 무리가 있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