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무역적자가 2년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휴대폰, 컴퓨터 등의 수입 규모는 증가한 반면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4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4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6.9% 늘어난 47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최대 적자폭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10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3월 무역적자도 당초 404억달러에서 442억달러로 수정됐다.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해외 제품 구매량이 수출 규모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경제적 관점에서 부정적인 신호 중 하나다.
동기간 수입은 1.2% 증가한 2406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 자본재, 식품과 소비재 등의 수입이 최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수출은 0.2% 줄어들며 1933억달러로 집계됐다.
대 유럽연합(EU)의 무역적자가 최대 수준을 보였으며 중국과의 무역적자도 273억달러로 전월이 204억달러보다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