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최대 속도 판매 성장 보여
GM 판매량, 7년래 최고치 기록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주요 3대 자동차 업체들이 강한 판매 성장을 보이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연간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판매량이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포드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판매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 1월과 2월동안 혹한과 폭설의 여파로 판매량 둔화 영향을 받은 바 있다.
3일(현지시각) GM은 지난달 셰보러 크루즈 세단과 실버라도 픽업 트럭 등의 판매 선전으로 총 28만4694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6.4%를 상회하는 수준이자 지난 2008년 8월 이래 약 7년래 최대 월간 판매량이다.
GM의 픽업 트럭과 함께 포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그리고 크라이슬러 지프 브랜드는 미국 내 주택 건설량이 증가하면서 동반 수요 증가를 보였다.
포드의 경량 차량은 0.2% 줄어들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3% 늘어난 25만3346대를 판매했고 크라이슬러도 17% 증가한 19만4421대를 팔았다. 크라이슬러의 짚 SUV 판매량은 전년대비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M은 올해 연간 경량 차량 판매량이 16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고 크라이슬러는 1690만대 판매를 전망했다.
그외 도요타와 혼다도 각각 8.1%, 4.5%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닛산은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 모두 두자릿대 증가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8.8% 성장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