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패션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은 지난해 제일모직으로부터 분사돼 에버랜드에 양수되기 이전부터 국내 패션업계 1위의 사업이었다.
3일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등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패션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보다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 육성사업인 SPA 패션(에잇세컨즈)에 드라이브를 건다. 과감한 공급망 투자 등 차별화된 사업역량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고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투자금을 통해 패션부문의 글로벌시장 도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며 “특히 SPA 역량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에버랜드는 SPA브랜드인 에잇세컨즈에 과감한 공급망 투자 등 차별화된 사업역량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빈폴 아웃도어 등 스포츠, 아웃도어 사업도 이번 IPO를 통해 강화될 전망이다.
실제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진두지휘해 지난 2012년 론칭한 에잇세컨즈는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패션업계에서 SPA 브랜드가 사실상 유니클로 등 해외 브랜드에 점령당한 상황에서도 그나마 명맥을 지키는 브랜드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바로 투자금 유입”이라며 “패션부문은 건설과 리조트, 급식부문보다 해외 진출이 용이하고 또 경쟁력이 충분해 삼성에버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가장 선두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6월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