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갤S5 프라임, 비슷한 사양·가격...관건은 '소비자 기호'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 |
3일 이동통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지난 28일 공식 출시되자마자 이틀새 5만대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작 G2가 하루 평균 1만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실적인 것이다.
G3는 해외에서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LG가 G3로 경쟁자보 한 걸음 앞서게 될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G3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G3가 갤럭시 S5보다 더 큰 관심을 끌지 모른다"고 밝혔다.
G3는 국내 최초로 초고해상도(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QHD(2560x1440) 디스플레이는 일반 HD(1280x720)의 4배, 풀HD(1920x1080)의 2배에 이르는 해상도를 구현해 더 작고 많은 픽셀로 세밀하게 표현한다.
LG전자는 QHD 디스플레이의 뛰어난 화질 구현력을 소비자들이 제대로 느끼게 하기 위해 화면 크기를 전작 G2(5.2인치) 대비 0.3인치 키운 5.5인치로 늘렸고, 화면비율도 76.4%로 확대했다.
이 밖에도 3GB 램, 안드로이드 4.4.2 킷캣을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대용량을 자랑한다.
박종석 MC사업본부장(사장)은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판매목표를 밝힐 만큼 G3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G3가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달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 프라임(가칭)'이 주인공이다.
이달 출시가 유력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5 프라임' |
갤럭시S5 프라임은 갤럭시S5의 고급형 모델로 사양면에서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 프라임에 5.2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2.7GHz 퀄컴 스냅드래곤 805 쿼드코어 프로세서, 3GB 램 등을 채용해 전체적으로 갤럭시S5 보다 사양을 높였다.
갤럭시S5 프라임에 QHD가 탑재되면서 G3와 직접적인 화질을 두고 각축전이 예상된다. 다만 탑재한 디스플레이의 색 구현 방식이 달라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반응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G3의 QHD 디스플레이는 IPS LCD로 리얼RGB 방식을, 갤럭시S5 프라임은 아몰레드로 펜타일 방식을 사용한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는 갤럭시S5 프라임이 앞선다. 갤럭시S5 프라임은 G3의 퀄컴 스냅드래곤 801보다 뛰어난 퀄컴 스냅드래곤 805를 사용한다.
출고가의 경우 G3가 우위에 있다. G3는 전작대비 5만원 가량 저렴해진 89만9800만원으로 책정해 90만원을 밑돈다. 반면 갤럭시S5 프라임은 갤럭시S5(86만6800원)의 고급형 모델이기 때문에 90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