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러시아 금융회사도 FATCA 가입"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에 있는 7만7000개 해외 금융기관들이 해외금융계좌납세협력법(FATCA)을 준수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금융기관을 포함한 해외 은행과 투자펀드들이 FATCA를 지키겠다고 등록했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출처: www.ukrainebusiness.com.ua] |
FATCA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외국 금융회사는 고객 중 미국 납세의무자가 계좌에 5만달러 이상 금액을 갖고 있을 경우 의무적으로 미국 국세청에 보고해야 한다.
미국 정부가 해외 비밀 계좌로 자금을 빼돌리는 부유층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스위스 은행의 신고를 강제했던 것을 전 세계로 확대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이 법을 지키지 않는 외국 금융회사는 투자 소득에 30%의 원천과세가 부과되는 등 미국에서 영업하는 데 불이익을 받는다.
500여 개의 미국 은행들도 이 법을 준수하겠다고 등록했다. 씨티은행 본사(Citibank N.A.)와 JP모건체이스앤코, 미국 비영리 선물거래소 CME 그룹과 여러 헤지펀드들도 포함된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의 금융회사들도 FATCA에 가입해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