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주요 백화점의 지난 5월 매출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휴와 일찍 찾아온 무더위 등의 수혜를 누린 것이다.
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전점 기준 7.3%, 기존점 기준 3.9% 신장했다.
상품군 별로는 여성패션이 5.2%, 남성패션이 7.8% 늘었고 스포츠 11.1%, 아동 9.3%, 패션잡화 2.4% 등이 각각 늘었다. 이 외에도 해외패션이 11.5%, 가정가전이 11.5%, 아웃렛이 53.8%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월드컵 시즌을 앞둔 TV 판매가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백화점은 5월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부문별로 월드컵 시즌을 맞아 대형 TV 판매가 늘어나 가정용품이 18.7%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지난해보다 1~2주빨리 시작한 해외패션 부문도 14.5%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 이 밖에도 가정의 달 선물 수요 증가로 잡화류 5.7% 여성의류 4.6% 화장품 3.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1.4% 매출 신장을 이뤘다. 혼수장르가 크게 성장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장르별로 명품은 11.0%, 주얼리/시계는 8.3%, 가전은 21.0% 각각 신장했고 이 외에 스포츠(8.8%), 수영복(8.0%) 등의 나들이 여행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김상수 마케팅전략팀장은 “세월호 영향으로 인해 주춤했던 4월 후반부와 달리 5월에는 가정의 달 및 무더위로 인한 여름상품, 해외유명 패션 브랜드 시즌오프 등으로 인해 소비가 다소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정의 달 선물 수요와 대형 TV와 해외패션 등 고가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마지막 주에 매출 신장률이 회복을 보였다”며, “소비 심리 회복을 이어가기 위해 사은행사, 정기 세일 기간 동안 여름 상품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