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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고급 와인의 대명사인 이기갈 와인너리 오너가문이 국내 와인 점포로는 유일하게 이마트를 방문했다.
이마는 프랑스 와인의 르네상스를 열었다라는 평가를 받는 이기갈 와인너리에서 경영총괄을 맡은 2세대 마르셀기갈과 와인양조를 책임지고 있는 3세대 필립기갈이 와인시장이 국내 최대 와인 매장인 이마트를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기갈은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받은 와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와이너리로 이번에 방문하는 마르셀 기갈은 영국의 저명한 와인 전문지로부터 ‘론의 제왕’이라 불리며 ‘올해의 인물’로도 선정되었다.
고급 와인을 위주로 판매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지닌 이기갈 와이너리의 오너가가 한국 와인 시장 조사를 위해 호텔이나 와인전문점이 아닌 대형마트를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이 국내 와인점포 중 유일하게 이마트를 방문한 이유는 국내 와인시장의 16%를 점유하는 등 국내 와인 최대 판매처인 이마트가 해외 유명와이너리와 개발한 상품이 잇따라 큰 성공을 하면서 이마트와 공동으로 와인 개발을 검토하기 위해서이다.
실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와인 중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이마트가 신세계 L&B, 현지와이너리와 공동개발한 와인이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G7 까버네와 G7 멜롯의 경우는 칠레 현지 와이너리와 공동기획한 상품으로 올해 들어 5월(~29일)까지 1분에 5병씩 판매되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보이며 50만병이 판매되었으며,
이런 판매 성장을 통해 올해에만 100만병 판매고를 넘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와인이 될 전망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11월 샤또라피드 로칠드와 손잡고 칠레에서 맞춤형으로 생산한 로스바스코와인은 한병에 2만5000원이라는 상대적인 고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5만원 수준의 품질을 가졌다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판매량도 한달에 2만병 가량이 판매되면서 매출액 기준으로 이마트에서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번 와인을 구매한 사람이 다시 구매하는 재구매율을 분석해보면 2명 중 1명이 다시 구매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국내 주류시장이 위스키, 소주 등이 정체 내지 감소하는 대신 와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특히 2만원 이상의 중/고가 와인 매출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등 국내 와인시장 성장성을 높이 본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 국내 주류시장에서 위스키 시장은 2010년 5645억원에서 2012년 48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와인 시장은 4250억원에서 4900억원으로 성장하였으며, 지난해 기준으로는 5000억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트 기준으로 가격대별 와인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올해 들어 2만원이상의 중/고가 와인 비중이 56.5%로 2013년 52.6% , 2012년 49.8%에 비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이기갈은 지난해 신세계 L&B와 국내 판매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이마트, 백화점, 특급호텔 등에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2만원대 후반의 꼬뜨 뛰 론 레드와 화이트 두가지 와인을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병 가량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이기갈의 최고급 와인인 80만원대의 꼬뜨 로띠 라 물랭, 라 랑돈, 라 투르크 등 80만원대의 일명 라-라-라 시리즈를 6월 3일부터 신세계 백화점과 특급호텔 등에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 신근중 주류팀장은 “이번 이기갈 오너가 방문을 통해 이마트와 이기갈이 G7, 로스바스코스에 이어 새로운 국민 와인 출시를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