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11명이 기자회견에서 팀을 떠난 멤버 크리스를 언급하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소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 '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 마지막 공연에 앞서 기자 회견에서 '크리스 사태'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엑소K의 리더 수호는 "일단 당황스러운 마음이 가장 컸고, 우리 멤버들 모두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콘서트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했다. 그럴 때일수록 더 단합해서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로 이틀간 공연을 잘 해냈다. 지금은 모두 다 좋은 상태다"고 말했다.

백현은 "1주일 앞둔 상태에서 쳐저 있을 수도 있었지만 멤버들이 다 열심히 해줘서 자랑스럽다. 멤버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고, 첸은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단단히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더욱 단단해진 팀웍을 과시했다.

엑소M에서 크리스와 함께 직접 활동했던 레이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서도 속상하다고 말씀드렸다. 상처를 받고 실망한 부분도 있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많은 엑소 팬들이 이 문제로 루머가 나오고 편을 가르는 일이 생겼다. 팬들 사이에 오해가 많이 생겼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고 진짜로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루한은 "너무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딱 1주일 남았었는데도 모든 콘서트 스태프들이 노력해서 이 완벽한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엑소 기자회견, 크리스 사태 심경 고백 "속상하고, 상처받고 실망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또 타오는 현재 중국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엑소M의 위상에 관해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엑소 그룹 자체는 계속 노력을 할 것이고 11명으로 활동할 예정이고 아시아 1등, 더 나아가 세계에서 1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엑소의 아시아를 아우르는 인기를 증명하듯, 기자회견 자리에는 대만, 중국, 태국 등 해외 언론들이 모여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여줬다. 특별히 태국 팬들을 위해 멤버 수호는 "태국 팬여러분, 저희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 기대를 많이 해주시라"고 공연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엑소는 첫 콘서트 '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을 23일부터 3일간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멤버 11명의 특색을 살린 솔로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엑소에게 꽁꽁 묶어 놓았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