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부동산진단] 광저우도 급락조짐, 30% 파격 할인 매물도

기사입력 : 2014년05월26일 15:4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자금 확보 비상, 개발업체 가격 전쟁 격화

[뉴스핌=조윤선 기자]  완커(萬科)를 비롯한 중국 부동산 대기업이 광둥성 광저우(廣州) 지역 부동산 매물 가격을 잇따라 인하하면서 1선도시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최근들어 광저우시 판위(番禺)구에 위치한 완커의 고급 아파트 '어우포(歐泊·Opal)'가 30% 인하된 가격에 나와 불티나게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완커와 더불어 바오리(保利), 뤼디(綠地) 등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도 판촉마케팅 차원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중위안(中原)의 황타오(黃韜) 애널리스트는 "항저우(杭州), 창저우(常州) 등 일부 도시의 부동산 급락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은행대출이 뚝 끊기고 자금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통화 긴축에 따라 1선도시인 광저우도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며 "완커의 부동산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더욱더 많은 개발업체가 가격 인하를 통한 판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광저우 부동산 시장 가격이 10%가량 떨어지면서 조정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4일 광저우 판위구 싱난다다오(興南大道)에 소재한 완커의 고급 아파트 '어우포'의 B단지 204채 주택의 평균 분양 가격이 ㎡(평방미터)당 1만5000~1만6800위안에 제시됐다.

면적 80~95㎡에 달하는 이들 주택 중 일부 가격은 심지어 ㎡당 1만3200위안이라는 최저가에 출시됐다.

왕이(網易)부동산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오포의 평균 거래가격은 ㎡당 2만1231위안으로, 현재 이 아파트 단지 매물의 평균 가격이 30%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판매 관계자는 "완커 어우포는 작년 중반에 가격이 ㎡당 2만3000~2만5000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며 "이번에 분양된 주택이 변전소 인근에 위치하는 등 요인 때문에 30%넘게 싼 가격에 나왔다"고 소개했다.

30%나 싼값에 출시된 연유로 24일 당일 출시 2시간 만에 204채 가운데 90%에 육박하는 매물이 거래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황타오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격인 완커 부동산의 작년 인기 매물 중 하나인 어우포 주택 가격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바오리, 뤼디 등 부동산 기업도 광저우 시장에서 가격 인하 판촉에 뛰어들었다.

바오리부동산은 쩡청(增城)구에 위치한 고급아파트 단지 '둥장서우푸(東江首府)' 가격을 25일 12%내린 가격에 내놨다. 이번에 분양된 A13동의 69채 신규 아파트 면적은 129~139㎡로 가격이 ㎡당 1만1500위안에 제시됐다. 작년 둥장서우푸 아파트 평균 가격은 ㎡당 1만3000위안 이었다.

같은날 뤼디 부동산도 바이윈(白雲)구에 소재한 상업부동산 '뤼디·스다이윈두후이(绿地·時代雲都匯)' 가격을 12%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 광저우 연구컨설턴트 총감 쩡잉제(曾英傑)는 "부동산 대기업들이 줄줄이 가격을 낮추면서, 중소 부동산 기업들도 가격 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돼 광저우 부동산 시장 조정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광저우 부동산 시장은 작년 한 해 가격 상승폭이 20.1%에 이르며 1선도시 집값 상승을 이끌었지만, 작년 11월 18일 신규 통제정책인 '쑤이6조(穗六條)' 출범과 함께 거래량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쑤이6조'가 출범한지 반년새(2013년 11월 19일~2014년 5월 18일) 광저우 신규 주택 인터넷 거래량은 3만4675채로, 정책 출범전 6개월에 비해 31.73% 감소했다.

평균 가격은 ㎡당 1만3970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가격 상승폭이 1.8%로 축소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