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50달러 제안…필그림보다 인수가 10% 올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식품업체들 사이에서 힐샤이어브랜드를 둘러싼 인수전의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출처=AP/뉴시스 |
이는 35% 수준의 프리미엄을 감안한 주당 50달러 수준으로 이틀 전 필그림프라이드가 제시했던 주당 45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힐샤이어는 이 같은 인수 쟁탈전으로 몸값이 뛰면서 주가 역시 이날 16% 수준의 급등을 연출하는 등 뜨거운 감자로 부상 중이다.
타이슨은 힐샤이어 인수를 통해 업계에서 추가 이익 창출과 전통적인 식품사업보다 더 안정적인 실적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타이슨의 도니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제안은 양사 주주들에게 최상의 이득을 안겨줄 것으로 믿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힐샤이어측에 전달했다.
특히 타이슨은 마진율이 높은 패키지 상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7일 미국의 닭고리 생산 유통업체인 필그림 프라이드는 힐샤이어의 지난주 종가 기준 22%의 프리미엄을 감안, 총 64억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필그림은 합병이 성사되면 연매출 124억 달러 규모의 대형 식품업체가 탄생하게 된다면서 양사의 브랜드와 유통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슨 역시 힐샤이어가 성사시켰던 피나클푸즈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혀 피나클푸즈는 파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피나클푸즈 인수가 무산될 경우 관련 비용은 총 1억6300만달러 가량 발생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