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액 20% 증가…수입은 0.6% 감소
[뉴스핌=김지나 기자]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 화장품 수출이 늘면서 화장품 무역수지가 2년 연속 흑자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7조9720억원으로 전년도(7조1227억원)에 비해 11.9% 증가하고, 수출은 12억8341만달러로 20.3% 신장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는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2012년(8926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3억1145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실적은 12억8341만달러, 수입액은 9억7196만달러로 무역수지는 3억1145만달러 흑자를 거뒀다. 수출 증가율은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20% 넘게 성장한 반면, 수입은 0.6% 감소해 전년도(9억7774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같은 화장품 무역수지의 2년 연속 흑자 지속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 대한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중국(2억8581만달러)이었으며, 홍콩(2억6672만달러), 일본(2억1785만달러), 미국(9217만달러), 대만(8415만달러), 태국(7264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 수출이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화장품 품질향상,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중국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지난해 화장품 수입실적은 전년에 비해 0.17% 떨어진 9억7196만달러였다. 미국(2억8543만달러), 프랑스(2억5772만달러), 일본(1억3453만달러), 이태리, 영국 등 순으로 국내로 수입됐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전년도(7조1227억원)에 비해 11.9% 증가한 7조972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생산 및 수입액 합산액에서 수출액을 뺀 금액이다. 업체별 생산실적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생산액 3조73억원을 기록해 37.7%를 차지했으며 이어 ‘엘지생활건강’이 1조8114억원(22.7%), ‘에이블씨엔씨’가 4290억원(5.4%) 순이었다.
식약처는 "향후에도,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제도의 국제 조화 및 합리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유럽, 호주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우수한 브랜드와 다양한 품목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