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에 걸린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오후 3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측과 만나 대화에 임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14일 직업병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와 함께 합당한 보상을 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직업병 문제와 관련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만큼 이번 대화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화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이 참석해 회사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대화의 최대 쟁점은 '제3의 중재기구'설립 문제다. 삼성전자는 제3의 중재기구를 통한 문제보상안 마련을 원하고 있으나 반올림은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지난해 12월 만나 대화를 진행했다. 하지만 피해자 위임장 문제로 양측이 이견을 보이며 중단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