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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재계, 세월호 성금 잇따라 기탁

기사입력 : 2014년05월23일 15:56

최종수정 : 2014년05월23일 15:58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 현대차, SK, LG 등 재계 주요 그룹들이 잇따라 세월호 성금 전달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의 시스템 구축에 써달라는 게 이들 그룹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이날 오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국가적 아품을 함께하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자 15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적 비통함 속에서 성금 기탁을 조용히 검토해 왔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사과와 피해지원 대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나서기는 부담이었다.

그러다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 이어, 지난 20일 경제5단체장들의 안전한 사회 구축 의지까지 발표되면서 성금 기탁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국가 안전인프라 구축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번 성금을 준비했다"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힘쓰겠다고"말했다.

SK그룹도 8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그룹 전 구성원들은 세월호 피해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들과 국민이 슬픔을 극복하고 국가적인 안전 인프라를 만드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그룹 역시 성금 7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임원세미나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소중한 생명들을 잃게 되어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원을 기탁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우리 모두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보냈다"며 "경제계 역시 스스로 노력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성금을 기탁하게 됐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유가족을 위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그룹들이 전달한 성금은 세월호 유가족 피해지원과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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