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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분석] (35) 중국판 아마존 징둥상청 나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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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온라인쇼핑몰 업계 2위 징둥상청(京東商城)이 22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 텐센트(騰訊)·바이두(百度)와 함께 미국 증시에 안착한 3대 중국 인터넷 상장사가 됐다.

징둥상청은 상장 당일 종가가 20.90달러로 발행가 19달러보다 10% 올라, 시가총액이 286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했다. 장중 한때는 주가가 22.69달러까지 치솟아 시가가 3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등 징둥상청은 상장 당일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징둥상청의 미국 증시 종목코드는 'JD'다.

징둥상청의 자금조달 규모는 17억8000만 달러(약 1조8200억원)로,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큰 IPO규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류창둥 회장 몸값 6조원, 최대주주 유지

나스닥 상장으로 류창둥(劉強東) 징둥상청 회장의 몸값도 덩달아 60억 달러(약 6조원)를 훌쩍 넘어섰다.

징둥상청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IPO 후 류창둥 회장의 보유 지분은 전체의 20.68%(5억 6550만 주)에 달한다. 보유상장 당일 개장가인 주당 21.75달러로 따져봤을 때, 류 회장의 보유지분 시가가 61억4900만 달러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류창둥 회장이 소유한 클래스B 주식의 의결권이 클래스A 주식의 20배이기 때문에 류 회장은 의결권 83.7%를 확보, 최대 주주자리를 지켜냈다.

그는 미국 증시 상장 사전 작업으로 징둥상청의 주식을 클래스A 주식과 B주식으로 나누고, 클래스B 주식에는 1주당 20표의 의결권을 부여했다.

IPO를 하기 전, 최대주주인 류창둥의 보유지분은 18.8%이었다. 류 회장과 더불어 징둥상청의 주요 주주는 타이거펀드(18.1%), 텐센트(14.3%), 힐하우스캐피탈(13.0%), 러시아DST(9.2%)다.

IPO 후 텐센트는 지분율 17.9%로 타이거펀드를 밀어내고 2대 주주에 올랐다. 타이거펀드의 지분율은 15.8%인 것으로 전해진다. 힐하우스캐피탈과 러시아DST는 각각 징둥상청 지분 11.3%와 8.0%를 보유, 3·4위 주주자리를 지켰다.

◇징둥상청 알리바바 경쟁격화

징둥상청은 텐센트와 바이두에 이어 중국의 상장 인터넷 기업 중 시가총액 3위 기업에 올랐지만, 최대 라이벌인 알리바바가 8월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어, 시가 3위 기업 자리를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약 102조원)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공룡 징둥상청과 알리바바가 잇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양사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3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징둥상청이 알리바바보다 먼저 서둘러 미국 증시에 상장했으며, 향후 격화될 업계 경쟁에 대응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일 징둥상청은 징둥그룹 산하에 징둥상청그룹과 징둥금융그룹을 두고, 자회사 파이파이왕(拍拍網)과 해외사업부를 설립했다.

중국 매체는 새로 개편된 징둥의 조직구조가 알리바바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일례로 온라인쇼핑몰 징둥상청은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몰 톈마오(天猫)와, 징둥금융은 알리바바의 소액금융결제서비스 샤오웨이금융(小微金融)과 성질이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C2C(개인간 거래) 사업 분야에서도 징둥그룹의 파이파이왕(拍拍網)과 알리바바의 타오바오(淘寶)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징둥상청의 조직개편이 주요 주주인 텐센트의 전자상거래 자산을 통합하고 올해 금융과 글로벌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며, 이는 알리바바의 향후 발전 방향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모바일과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작년부터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新浪微博)'에 지분투자를 하고, 디지털 지도 업체 가오더디투(高德地圖)를 인수하는 등 모바일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응해 류창둥 회장도 연일 모바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10년새 연매출 11조원, B2C 시장 2위기업

2004년 1월에 창립한 징둥상청은 10년만에 연간 매출액이 700억 위안에 육박하는 전자상거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1분기 중국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에서 징둥상청은 알리바바의 톈마오(50.6%)에 이어, 시장점유율 23.3%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징둥상청 이용자 수는 4740만명(2013년 기준)에 달한다. 직원수도 3만8000명(2013년 기준)에 이른다.

2004년 이후 징둥상청은 7년간 매년 200%의 속도로 급성장했다.

창립 초기인 2005년 3000만 위안(약 4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 규모는 2010년 100억 위안(약 1조6400억원)을 돌파, 2013년 693억 위안(약 11조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 1분기 징둥상청의 매출액은 226억5700만 위안으로, 37억9500만 위안에 달하는 적자를 냈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징둥상청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이미디어 리서치(艾媒諮詢 iiMedia Research)의 장이(張毅)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의 영업실적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이 더욱 중요시하는 것은 기업의 성장성과 발전잠재력"이라면서 "징둥상청은 PC를 기반으로 한 완전한 전자상거래 산업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텐센트의 막강한 모바일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징둥상청은 올 3월 텐센트의 B2C 플랫폼 '큐큐온라인쇼핑(QQ網購')과 C2C 플랫폼 '파이파이왕'을 인수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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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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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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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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