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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상장조건 까다로워 너도나도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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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최근 알리바바, 시나웨이보 등 중국 유명 인터넷 기업이 잇따라 미국 기업공개(IPO)에 나선데 대해 중국의 까다로운 자본시장 여건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국은 유수의 기업들이 각종 규제와 상장을 위한 높은 장벽때문에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인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별에서 온 그대' 온라인 방영으로 대박난 중국 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가 미국 증시 상장 의향을 표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아이치이 인터넷 사이트 메인화면.

20일 중국산경신문보(中國産經新聞報)는 올해 1월말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나선 중국판 아마존 닷컴 징둥상청(京東商城)에 이어, 14일 시나웨이보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IPO문건을 제출, 16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상장을 확정하는 등 중국 인터넷 공룡들의 미국 증시상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를 비롯해 중국판 페이스북으로 알려진 런런왕(人人網), 중국판 유튜브인 유쿠(優酷)에 이르기까지 상당수의 중국 우수 인터넷 업체가 일찍이 미국 증시에 안착했다.

여기에 그치치 않고 맛집 등 생활정보 제공 사이트인 다중뎬핑(大眾點評 dianping.com)과 최근 '별에서 온 그대' 온라인 방영 서비스로 대박을 낸 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 등 인터넷 기업도 미국 증시 상장 의향을 표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매체는 뉴욕증권거래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해 15~20개에 달하는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이 본토가 아닌 미국 자본시장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국내 IPO 여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자본시장에서 기업이 증시에 상장하려면 최근 2년 연속 순이익 1000만 위안(약 17억원)을 초과달성 할 것과 지속적인 순이익 증가세 유지할 것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업계 특성상 자금 조달이 원활해야 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서 진입 문턱이 비교적 낮은 미국 증시 상장이 더 수월한 상황이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IPO기업에 순이익 요건을 제시하고 있지 않아, 순이익 대신 얼마든지 다른 데이터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장 당시 적자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영상 업체 유쿠는 2010년 미국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자본시장이 인터넷주와 중국 종목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중국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테마주 주가가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일례로 구인구직, 부동산 임대 등 온라인 생활정보 제공 사이트 ′58퉁청(58同城 58.com)′은 작년 10월 미국 증시 상장이래 주가가 70%이상 치솟았다. 작년 11월 중국 온라인 복권업체로서 최초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500차이퍄오왕(500彩票網 500.com)′은 상장 후 거래일 40일만에 주가가 250%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

중국 본토 뿐만 아니라 홍콩의 엄격한 상장규정도 중국 IT기업들의 발길을 미국 시장으로 돌리게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뉴욕거래소와 달리 차등의결권을 인정하지 않는 홍콩 시장에 매력을 잃고 '미국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과 현 경영진의 회사 지분이 10%를 조금 넘는데 반해 야후와 소프트뱅크의 지분은 과반수 이상에 달해, 차등의결권이 인정되지 않는 조건에서 알리바바가 상장하게 되면 마윈 회장은 경영권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등의결권이란 1주(株) 1의결권의 원칙의 예외를 인정, 경영권을 보유한 대주주의 주식에 대하여 보통주보다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로써 일부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해 적대적 인수합병(M&A)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홍콩증권거래소는 모든 주식에 있어서 1주당 1표의 동등한 의결권 행사를 요구하고 있다.

잇따른 우수 인터넷 기업의 해외 상장에 중국 내에서는 우려와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DCCI인터넷데이터센터 창립자 후옌핑(胡延平)은 "중국 자본시장은 아직까지 인터넷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해 중장기 투자를 원하는 자본이 적다"며 "우수 인터넷 업체들이 속속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중국 자본시장에 크나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이 보편적으로 이용자 수 확보를 중시하고 있고 같은 인터넷 업종이라도 사업 범위가 다양해 동일 기준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상장 여건으로 순수익 조건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도 개선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샤오강(肖剛)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적절하게 재무조건을 완화하고 리파이넌스(재융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차스닥(촹예반) 제도 개선을 통해 아직 순수익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인터넷 및 과학기술혁신 기업에 상장 문턱을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증감회가 인터넷 및 과학기술혁신 기업에 상장 여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검토 단계에 있어 실제 추진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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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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