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 고려해 아시아 도시 두 곳 투자할 것"
[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최대 자산규모를 자랑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아시아 부동산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카르스텐 칼레비그 부동산 운용부문 수석은 "전 세계적으로 10~15곳의 도시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아시아 도시로 새로이 진입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드는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해 두 곳의 아시아 도시를 선정, 투자를 진행시킬 계획이다. 칼레비그 수석은 "장기적으로 좋은지, 실제적이며 의미는 있는지, 우리의 생각에 적합한 곳인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도시를 고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86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010년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를 지속해왔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등지의 부동산을 사들인 것은 그 대표적인 예다.
미국에서는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보스턴이 투자 대상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경우 런던, 파리, 뮌헨, 베를린이 꼽히고 있다.
작년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11.8%를 기록했다. IPD 글로벌 연간 부동산 지수의 작년 수익률 8.3%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전 세계 25개 도시에 대한 부동산 투자를 기초로 집계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