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백화점은 22일 오전 9시 본점 14층 문화센터 무궁화홀에서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원, 본사 팀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강연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 주제는 ‘잠재력을 이끄는 리더십과 정도경영’으로, 김 감독의 특강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1984년 OB베어스를 맡으며 프로야구 감독을 시작한 김 감독은, 만년 꼴찌였던 쌍방울 레이더스를 1996년 리그 2위에 올려놓고, 하위권을 맴돌던 SK를 2007~2010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는 등의 활약을 펼치며 ‘명감독’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그는 강한 승부욕과 치밀한 작전으로 유명해 ‘야신(野神·야구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김 감독을 초청해 임직원 특강을 진행한 것은,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정정당당히 승부를 거는 그의 ‘정공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윤리와 도덕성, 원칙을 바탕으로 한 ‘정도경영(正道經營)’이 회사 차원에서 강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임직원의 의식고취를 위해 명사 특강이 마련된 것이다.
김 감독은 야구감독으로서의 경험과 다양한 일화를 통해 ‘정도(正道)’와 ‘리더십’에 대한 본인의 철학에 대해 풀어놨다. 특히 김 감독은 훌륭한 리더의 덕목으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목표달성을 위해 매진하는 열정’,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회를 성과로 만드는 순발력’,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자세’ 등을 강조했다.
그는 “제 좌우명은 ‘일구이무(一球二無)’으로 ‘선수에게 두 번째 공은 없다’는 뜻”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한다. 준비 없는 자에게 기적은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위기관리를 잘 하는 리더를 훌륭하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진짜 훌륭한 리더는 위기가 오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패션분야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사를 초청해 외부와의 소통활동을 매월 지속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은 ‘정시 퇴근문화 캠페인’,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내부 감사 조직 강화’ 등 정도경영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