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심리 위축과, 원화절상으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에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재는 21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각계 경제 전문가들과의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점이 (세월호 참사 이후) 사람들의 심리가 위축된 점"이라며 "원화절상도 있고 하니까, 기업하시는 분들이 특히 어려우시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병삼 연세대 교수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발전적인 방향으로 추스려 나갈 때가 된 것 같다"며 "정리할 부분은 정리하고, 감성적으로 크게 부각시키는 것은 자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하자 이 총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달 경제동향간담회는 세월호 참사로 취소된 바 있다. 이 총재는 세월호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간담회 자리가 다소 부담스러운 듯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 유병삼 연세대 교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이인재 한국노동연구원장, 이종화 고려대 교수, 조경협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