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부증권은 네이버(NAVER)에 대해 온라인 광고 경쟁력과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1위에서 글로벌 1위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0일 "네이버가 국내에서 포털 사업을 통해 헤게모니를 구축했다면 해외에서는 라인을 통한 에코시스템을 구출할 것"이라며 "또 다른 헤게모니 사업자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 둔화 전망과 페이스북 등 미국 인터넷 기업의 고평가 논란에 따른 주가 하락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네이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강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이 상황이 네이버의 경쟁력을 더 부각시킬 것"이라며 "광고주는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 1위 사업자에 광고비를 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의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어 ARPU(가입자당 매출액)가 기업가치를 결정하게 된 페이스북과 다르다"며 "라인은 올해 여전히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말 기준 라인의 가입자수는 5억5000만명, 월 실사용자(MAU) 2억8000만명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72.1%, 71.8% 증가할 것"이라며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신규서비스 런칭으로 수익성을 다각화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