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차 북미법인이 향후 3년간 신차 라인업 추가를 통해 그간 추락했던 시장 점유율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내년 북미 시장에 출시될 소형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인 투싼 신형의 경우 판매량 목표를 지금 수준의 두 배 정도로 할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3년에 걸쳐 시장점유율을 다시 5% 위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는 본사의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1년 5.1%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해 지난해에는 4.6% 수준에 마물렀다.
앞서 주코브스키 법인장은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 출시 효과를 언급하면서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 목표를 4.7%로 제시한 바 있다.
주코브스키는 내년 출시될 예정인 투싼에 대해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신형 투싼이 현재 미국에서 연간 4만 5000대씩 판매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두 배인 연간 9만 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크로스오버 차량에 대한 인기로 투싼의 공급 물량이 부족했지만 중국과 인도, 브라질 공장의 증설과 맞물려 한국에서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코브스키는 또한 앞으로 3년간 미국 시장에서 12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제너럴모터스의 대규모 리콜 사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당국의 감독이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 "이전보다 엄격한 벌칙과 함께 안전과 관련해 법제화가 강화될 것"이라고 주코브스키 법인장은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