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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tvN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변희봉, 이순재, 김희철, 장광(왼쪽부터)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M] |
[뉴스핌=이현경 기자] 할배들을 앞으로 내세운 tvN 예능 ‘꽃보다 할배’ 후속인 회춘 누아르 ‘꽃할배 수사대’가 금요일 밤을 접수한다.
유럽, 대만, 스페인 편을 무사히 성공리에 막을 내린 여행 프로젝트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꽃할배’)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라는 중년 배우들을 내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작품 속 진중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들의 장난스럽고 친근한 면모가 젊은 세대에게까지 큰 반응을 얻었다.
'꽃할배'의 인기를 이을 tvN ‘꽃할배 수사대’는 평균 나이 70세인 배우 이순재, 장광, 변희재의 코믹 누아르 도전으로 또 한 번의 ‘할배의 저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tvN ‘꽃할배 수사대’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순재, 변희봉, 장광, 김희철, 이초희, 박은지, 김진영 감독, 구기원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구기원PD는 ‘꽃할배 수사대’ 탄생 배경에 대해 “엉뚱한 질문 하나로 시작했다. tvN에서 ‘꽃보다 할배’가 사랑을 받은 이후에 ‘할배들과 어떤 이야기로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하다가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를 구상해보자는 것이 시초였다”고 답했다.
‘꽃할배’에서 ‘꽃할배 수사대’로 바뀌게 되면서 달라진 점은 출연진과 장르 전환이다. ‘꽃할배 수사대’에는 ‘꽃할배’의 맏형이었던 이순재를 중심으로 변희봉, 장광이 할배 라인에 새로 자리 잡는다.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구기원 PD는 “이순재 선생님이 중심을 잡아주신다. 아버지 같은 역할이라 여지없이 캐스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장광 선생님은 영화에서 보여주신 이미지는 센 이미지였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반전 이미지로 다가갈 예정이다. 이 세분 중 가장 많이 망가진다. 변희봉 선생님께서도 ‘꽃할배 수사대’와 같은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새로운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 정말 ‘억’ 소리가 나올 정도의 연기가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꽃할배 수사대’는 20대 형사 이준혁(이순재) 전강석(장광) 한원빈(변희봉)이 70대 노인의 몸으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수사기를 담고 있다. 홀로 20대의 몸을 유지하게 된 박정우(김희철)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이준혁, 전강석, 한원빈은 다시 회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꽃할배 수사대’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동시에 ‘꽃할배’ 브랜드의 흥행을 그대로 이어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포맷은 예능에서 예능 드라마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김진영 감독은 “리얼 버라이어티 ‘꽃보다 할배’가 자유로운 웃음이라면 예능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는 따뜻한 자연스러운 웃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하게 다른 것은 없다. 기존 드라마와 다른 점을 보자면 웃음 포인트에 적절히 들어가는 CG 혹은 자막 등이 첨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tvN ‘꽃할배 수사대’는 오는 9일 밤 9시50분에 첫 방송 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