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기부전치료제 원료 등을 사용해 식품을 제조‧유통한 김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김모씨는 식품제조․가공업 영업을 등록하지 않고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 캡슐 충진기, 포장기 등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의약품 성분이 함유돼 있는 원료를 제조에 의도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모씨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원료를 사용해 제품 7만 캡슐(28kg)을 생산하고, 이 중 1만 캡슐(4kg)을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검사결과, 캡슐 당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및 유사물질인 아미노타다라필(9.378mg), 바데나필(1.568mg), 실데나필(11.374mg), 타다라필(3.156mg), 클로로프레타다라필(0.335mg)이 각각 검출됐다.
또한, 소염진통제 및 스테로이드 성분인 피록시캄, 덱사메타손 등이 함유된 원료로 제조된 환제품 1kg 상당을 구매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제품 섭취 시 심계항진, 소화성 궤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불법 식품에 대한 단속 및 수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