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이 기회에 어린이들 소중함 다시금 깨닫자"
[뉴스핌=김성수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각)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국 '어린이날'을 맞아 세월호 참사로 숨진 어린 학생들을 추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제목은 '한국의 어린이날'로 이번에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면서 후세의 건강과 안전, 교육, 복지를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미국 정부가 광복절이나 개천절 등 국내 경축일이 아닌 어린이날을 맞아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사진: AP/뉴시스] |
그는 "올해 어린이날, 한국이 우리 마음에 걸린다"며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모든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도 아버지이자 할아버지로서, 한국민이 겪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다"며 "어떤 부모도 아들이나 딸을 잃는 경험을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캐리 장관은 "이 비극의 순간에 어린이들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선물인지 알아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어린이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 중요한 날 미국은 한국의 동맹이자 우방국으로서 함께 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