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BNP파리바·크레디트스위스 타격 예상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이 이례적으로 대형금융사에 대한 기소 방침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국 연방검찰은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와 스위스 대형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를 대상으로 유죄 인정을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의 뉴욕 월가 대형금융사에 대한 기소 검토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현지 금융계가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BNP파리바는 미국 정부가 대외경제 제재를 선언한 국가들과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NP파리바의 프랑스 모기업을 상대로 유죄 인정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유죄 인정될 경우 당국은 BNP파리바에 대해 일시적으로 송금 업무를 중단시켜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될 전망이다.
또 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인들에 조세피난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금융규제 당국의 이같은 결정은 연방 정부가 그동안 대형 금융기관을 비롯한 대기업의 규정 위반 사실을 처리하는데 관대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BNP파리바와 크레디트스위스가 유죄를 인정할 경우 지난 1989년 내부자 부당거래 혐의에 따른 벌금으로 파산한 증권사에 이어 20년여 만에 첫 사례가 된다.
그동안 검찰은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크다는 이유로 대형은행에 대해 관행적으로 의 형사 처벌을 미뤄왔다고 NYT는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