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KDB산업은행이 동부특수강과 동부제철 당진항만을 총 2600억원에 인수키로 하면서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이 물꼬를 트며 일보 진전하는 모습이다.
30일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동부제철 패키지(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 인수관련 실사에 착수하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지금은 구조조정의 최종적인 실효성을 예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현재 추진중인 매각 건들이 계획대로 성사될 경우 동부그룹은 유동성 측면에서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추진중인 동부그룹의 자산매각이 성사될 경우 유동성측면에서 숨통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채 시장은 A등급 내에서 여전히 차별화되는 양상으로 아직은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주 수요예측이 진행된 현대로템(A+)과 현대비앤지스틸(A-)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주의 메가마트(A0)와 대한유화공업(A-)도 마찬가지.
이들은 신용리스크가 없는 일부 안정적인 산업 또는 대기업계열의 회사채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김 애널리스트는 "A등급에 대한 투자심리회복 여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