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업 개시..판매보수, 오프라인 대비 3분의 1 수준
국내 최초의 펀드 슈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24일 52개 운용사의 904개 펀드로 영업을 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대표는 "투자자 편의를 높이고 펀드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자산운용사와 펀드평가사, 증권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펀드 슈퍼마켓 설립했다"며 "고객의 성공적인 펀드 투자와 자산관리를 위해 장기·분산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해 펀드에 가입하면 판매 보수가 기존 오프라인 판매사의 3분의 1수준, 온라인 펀드의 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주식형과 채권형이 각각 0.35%, 0.15%로 시장 평균인 0.89%, 0.37%보다 저렴한 것이다. 선취 수수료는 면제되고 후취수수료는 0.15% 내에서 차등 적용된다.
펀드온라인코리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리은행과 우체국의 전국 3700여개 지점에서 펀드슈퍼마켓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이후 온라인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자유롭게 펀드를 비교하고 매매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펀드 매매가 가능한 모바일 펀드슈퍼마켓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독립투자자문업(IFA) 도입에 대비한 IFA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알람 서비스를 통해 개인별 목표 수익률과 손절매 포인트를 알려주고 연 1회에 한해 고객이 펀드 매수를 철회할 수 있는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자신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사원이라고 소개한 차 대표는 투자자 위주의 플랫폼 구축을 통해 올바른 펀드 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차 대표는 "펀드를 많이 파는 것보다 올바르게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펀드 슈퍼마켓 플랫폼 개발하면서 모든 컨텐츠와 프로세스를 이용자 중심으로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최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뜻으로 내일로 예정되어있던 오픈 행사와 오픈 마케팅 이벤트를 취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창립 이후 임직원이 월급의 0.5% 씩 적립했던 기부금을 사고 유가족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