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보호 등 안정성 더 확보하기로
[뉴스핌=백현지 기자] 기대를 모았던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출범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 등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추가적인 검증을 받고 보다 안정화된 시스템으로 영업하기 위해 개시 시점을 조정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코스콤과 금융보안관제센터(ISAC) 등의 검증을 진행 중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측은 펀드슈퍼마켓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제도로, 그 설립 취지의 공공성을 감안해 출범 시기가 한 달 정도 연기됐다고 전했다.
양중식 펀드온라인코리아 이사는 "최근 일부 카드사나 이동통신사의 고객 정보 유출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시스템은 현재 구축이 완료됐으며 영업도 준비가 끝났지만 더 보완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정이 더 지연될 수 있냐는 질문에 양 이사는 "3월 초부터 외부 점검을 진행 중으로 금주 말 점검이 완료될 것"이라며 "(본인가를 위한) 차기 증권선물위원회의가 4월 2일 예정이니 그 시점 이후로 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의 온라인 전문 펀드판매회사인 펀드온라인코리아는 47개 자산운용사가 약 220억원을 공동출자해 설립한 온라인 전용 펀드슈퍼마켓이다.
국내 50여곳의 운용사의 1000개 가까운 공모펀드가 판매될 예정으로 판매보수는 현행 오프라인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책정됐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펀드슈퍼마켓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한번 더 시스템의 구축사항을 확인해 보다 안심하고 펀드를 거래할 수 있는 완벽한 금융회사로 출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