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을 위해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과 이공계 여대생의 취업률 높이기에 나선다.
특히 공학계열 여학생 입학 비율을 25%로 늘리고 벤처기업 여성창업자 비율을 10%로 설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제3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양성(兩性)이 함께 이끄는 과학기술과 창조경제라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역량(Ability), 도전(Challenge), 균형(Balance), 다양성(Diversity)의 4개 가치를 지향해 올해 추진할 5대 추진전략과 11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미래부는 우수 여성인재의 유입 및 활용 촉진을 위해 진로진학상담교사 맞춤형 연수지원, 특정산업군 선배멘토링 강화, 이공계 여성인력 중개사이트 운영 등을 추진해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과 이공계 여대생의 취업률을 높일 계획이다.
공학계열 여학생 입학 비율은 2012년 19.5%에서 2018년 25%로 높이고 이공계 여대생 취업률도 2012년 55.6%에서 2018년 60%로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이공계 진로계획의 우수성을 평가해 지원하는 여학생 이공계경력 비전 사업, 학부모-교사-여성과학자가 여학생 과학영재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영재 삼각 멘토링 등의 신규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여성과학기술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신진·비정규직 여성과기인의 연구개발(R&D)역량을 강화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한 평가 시 여성연구원의 참여가 우수한 기관을 우대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여성과학기술인 정책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젠더 써밋을 개최하고 한인 여성과기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연구인턴십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성과기인을 위한 좋은 일자리 확충 전략을 통해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 대체인력지원센터 구축, 여성 전문인력 아웃소싱 활성화 등을 통해 다양한 여건에 놓인 여성과기인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특성을 살린 여성스타트업과 여성의 열악한 창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여성벤처펀드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벤처기업 여성창업자 비율을 2012년 5.4%에서 2018년 10%로 높일 계획이다.
과학기술일자리의 생활친화성 강화를 위해서는 여성과기인 진출 분야를 다변화하고 경력 수준별 복귀준비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일-가정 양립 운영모델과 연구개발(R&D)기관의 여성가족친화경영지표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양성이 조화로운 과학기술환경 조성 전략을 통해서는 과학기술여성인재아카데미 신설, 여성과기인 롤모델 전파, 맞춤형 성별특성인식 교육, 젠더혁신 점검 가이드라인 개발·보급, 연구과제 기획에 대한 젠더분석 의무화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제3차 기본계획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연도별로 소관분야에 대한 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수한 여성과학기술인 효율적 양성 활용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과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