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 넘쳐…버블논란 '몰라'

기사입력 : 2014년04월15일 14:29

최종수정 : 2014년04월15일 14:30

막판 펀딩단계에 자금 몰려…올 들어서만 460억원 유입

[뉴스핌=권지언 기자] 고성장 모멘텀주로 주목받던 기술주가 최근 폭락세를 연출하며 붕괴론이 고조되고 있지만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회사들은 여전히 몰려드는 뭉칫돈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보스턴글로브는 이미 현금이 넘치고 있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매셔블]
이달 민박 예약사이트 에어비엔비(Airbnb)는 글로벌 투자기업 TPG그로스(TPG Growth), T.로위(T.Rowe),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그룹(Dragoneer Investment Group)이 최대 5억달러 투자자금 유치를 거의 마무리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에는 승차공유 서비스인 리프트(Lyft)가 알리바바그룹과 서드포인트(Third Point) 등으로부터 2억5000만달러의 투자 조달에 성공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소셜 질의응답(Q&A) 서비스 쿠오라(Quora)의 경우 2년 전 6000만달러의 벤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최근에는 8000만달러를 추가로 조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라의 경우 직원수가 아직 70여 명에 불과하고 매출도 나오고 있지 않지만 투자 자금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리서치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특히 상장 직전 막판 투자단계에서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데, 올 들어 현재까지 몰린 자금은 4410만달러(약 460억원)로 지난 5년 동안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7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벤처캐피탈에 헤지펀드와 대규모 수익을 쫓는 사모펀드들도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벤처캐피탈인 안드레아슨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와 클레이너 퍼킨스&바이어스(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는 물론 글로벌 투자회사인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Digital Sky Technologies)와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매체는 T.로위프라이스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같은 뮤추얼펀드도 가세하고 있으며, 일부 헤지펀드의 경우 스스로 '성장 캐피털'로 변모해 오래된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인스티튜셔널 벤처파트너스 파트너 놈 포겔송은 "이전 세대에는 기업들이 필요한 만큼의 자금만을 조달했지만 최근에는 실질적인 자금 수요가 생기지도 않았는데 미리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투자 열기에 일각에서는 막판 펀딩이 이렇게 몰리는 것이 오히려 스타트업들의 기업가 정신에 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도 나온다.

세쿼이아 캐피탈 파트너 알프레드 린 역시 "투자자들이 점점 신중한 검토를 하지 않은 채 성급히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