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SA 도청 폭로 기사…공공서비스 부문 수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가디언이 언론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올해 퓰리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14일(현지시각)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두 언론사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기사로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상을 받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사는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NSA 직원이 제공한 수천 건의 비밀 서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WP는 NSA 전자감시 프로그램 '프리즘'을, 가디언은 NSA의 전화통화 수집을 보도했다.
이 보도는 미국에서 안보와 사생활 중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생활 침해 논란이 지속되자 NSA의 감시를 제한했다.
수상 기사를 쓴 사람은 바튼 겔먼 워싱턴포스트(WP) 기자와 글렌 그린월드 가디언 기자 등 총 3명이다.
속보 부문에서는 지난해 4월 보스턴마라톤대회 테러 사건과 범인 검거 과정을 보도한 보스턴글로브가 받게 됐다. 사진 부문에선 뉴욕타임스(NYT) 기자 2명이 수상한다.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자에겐 금메달이 주어지며, 다른 수상자들은 상금 10만 달러를 받는다.
퓰리처상은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산 50만달러를 기금으로 만들어진 상이다. 언론 분야에서 뉴스와 보도사진 등 14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미국 언론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