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최대 규모 인수…2015년 하반기, 채굴 시작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원자재 기업인 글렌코어-엑스트라타로부터 페루 구리 광산을 인수했다. 이 광산은 세계 최대 구리광산 중 하나다.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 국유기업 민메탈의 홍콩 상장 자회사 MMG가 주간사를 맡은 중국 컨소시엄이 페루 라스 밤바스 광산을 58억5000만달러(약 6조1000억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중국의 해외기업 및 자산 인수 가운데 가장 규모다. 앞서 2008년 중국알루미늄은 호주 광산업체인 리오틴토 지분 12%를 143억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글렌코어는 라스밤바스 개발을 시작한 광산기업 엑스트라타를 지난 2010년 인수하면서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라스밤바스 광산 지분을 매각한다는 조건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민메탈은 홍콩 소재 궈신(國信)그룹, 중신(中信)그룹과 컨소시엄을 맺고 라스밤바스 광산 인수에 나섰다.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라스 밤바스 광산은 오는 2015년 하반기부터 채굴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간 45만톤의 구리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