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오는 14일 퇴임하는 한국은행 임승태 금융통화위원 후임이 빠르면 이달 중 결정된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후보 추천권을 가진 은행연합회는 조만간 최종 후보 1명을 청와대에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다음 달 금통위(5월 9일)가 열리기 한두 주 전에는 신임 금통위원이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원은 총 7명으로 구성되며 당연직인 총재, 부총재를 제외하고 은행연합회,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은, 대한상공회의소 등 5개 기관이 각각 1명씩 추천권을 행사한다.
임 위원 후임에 대한 추천권은 은행연합회가 가지지만 최종 임명권을 대통령이 가져 청와대의 입김이 좌우하는 게 현실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한상의 추천 금통위원직을 2년 동안 비워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금융권에서 거론되는 후보군에는 김지홍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함준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통계청장을 지낸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다음 주 물러나는 임 위원은 퇴임 후 한국금융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행시 23회 동기인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동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