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이준영 기자] 카드사태 등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정보보안주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정책적 탄력을 받은 가운데 보안 강화가 '비용'에서 '투자'의 개념으로 바뀐 만큼 향후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주요 코스닥기업 정보보안업체들의 주가는 평균 26.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9.1% 오른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
그 가운데 파수닷컴은 93.25%나 급등했고 파이오링크(55.43%), SGA(40.7%) 아이씨케이(32.97%), 라온시큐어(18.69%), 시큐브(15.09%) 등이 동반상승했다.
왼쪽부터 파수닷컴 주가, 시큐브 주가 |
정보보안 업체들은 연일 터졌던 정보유출 사태를 계기로 보안 강화에 대한 인식 개선이 향후 전망을 밝게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지수 파수닷컴 상무(CFO)는 "그동안 보안 강화는 업체들이 맨 마지막에 '비용'으로 인식하던 개념이었는데, 이젠 회사의 존폐를 가를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됐다"며 "그동안은 실적이 부진했지만 점차 실적에 모멘텀들이 반영되면서 실적 가시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보안트렌드가 네트워크에서 내부데이터보안으로, 단순한 솔루션 판매에서 서비스 제공으로 옮겨가는 만큼 업체들은 이미 눈길도 넓히고 있는 상태.
서재원 시큐브 상무는 "이전에는 보안솔루션을 판매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면 지금은 개인들에게까지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보폭을 넓혔다"며 "기업 상대(B2B)에서 개인 대상(B2C)으로까지 영역을 키워 보안트렌드에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상무 또한 "단순 네트워크 보안이 아니라 내부 데이터에 진입하는 접근성을 차단하는 보안으로 추세가 옮겨가고 있다"며 "DRM 기술을 통해 내부보안 영역에도 사업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