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보안전문기업 SGA(대표이사 은유진)는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POS)를 해킹 사건에 대해 POS 단말기 제조사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보안컨설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대응테러센터는 지난 9일 POS단말기 수십대를 해킹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결제된 카드 마그네틱 정보 20만건을 빼낸 후 149장의 위조한 일당을 적발해 수상중이라고 밝혔다.
위조범들은 해킹한 정보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만들어 현금지급기에서 1억여원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해킹은 관리업체 서버에 악성코드를 유포해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 등이 아닌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설치한 커피전문점 같은 일반 점포의 POS 단말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SGA는 지난 주부터 시작된 고객 컨설팅 인력을 오늘부터 두 배로 늘리고 POS단말기나 ATM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긴급 보안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SGA는 POS나 ATM기에 들어가는 MS 임베디드 운영체제(OS) 총판기업으로 POS단말기 점유율 1위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POS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윈도 XP 지원 종료에 따른 OS 업그레이드 및 기기 교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POS 단말기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POSReady 2009'를 비롯해 90% 이상이 XP계열인데, 대형마트나 편의점 결제시 카드 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가 입력되기 때문에 보안 위협에 따른 OS교체가 매우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SGA 김대환 긴급컨설팅팀장은 "이번 해킹 사건은 보안의 사각지대에 있던 POS 단말기나 ATM기가 왜 OS 업그레이드 및 보안솔루션 도입이 필수적인 지를 보여준 실제 사례"라면서 "XP 지원 종료에 대비하고 신규보안솔루션 개발 등 보안 공백을 메꾸는 한편, 긴급 보안컨설팅 확대를 통해 자영업자의 시름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