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169만주 매도…평균 매도가는 41.13달러
[뉴스핌=김동호 기자] 오라클의 마크 허드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4명이 7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오라클의 성장성이 양호한 상태에서 나온 주요 경영진의 지분 매각에 대해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7일(현지시각)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동안 스탁옵션 행사 등을 통해 취득한 주식 총 169만주를 매도했으며, 평균 매도가격은 41.13달러로 전해졌다. 총 매도 금액은 6950만4836달러다.
지난 1년간 오라클 주가 차트. [출처: 배런스] |
허드 사장과 쿠리안 부사장은 이미 올해 초에도 다량의 주식을 매도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허드 사장은 지난 1월 50만주의 주식을 주당 37.88달러에, 쿠리안 부사장은 120만주의 주식을 주당 37.66달러에 매각했다.
존 F. 파울러 시스템부문 부사장과 레이몬드 H. 빙햄 디렉터도 주식을 팔았다. 이들은 각각 75만주와 4만주의 주식을 매도해 3080만달러와 165만달러를 벌었다. 주식 매각 이후에도 파울러 부사장은 1만9986주를 보유 중이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인해 경영진들의 오라클 지분은 각각 1%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이에 대해 오라클 대변인은 즉각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인사이더인사이트닷컴의 조나단 모어랜드 리서치책임자는 "이들 경영진의 주식 매각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며 "오라클 주식은 다른 기술(IT)주들에 비해 양호한 상태로 지금보다 30% 가량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식은 전일대비 1.28% 내린 39.47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