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짝 효과, 콘텐츠 시장성은 두고 봐야
[뉴스핌=서정은 기자] 중국 최대의 인터넷기업인 텐센트가 국내 기업에 손길을 뻗히고 있다. 텐센트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기업들이 속속 늘고있지만 약발은 종목마다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텐센트 본사 임원은 지난달 말 IHQ를 방문해 영상과 공동투자 및 제작협의를 진행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IHQ(옛 싸이더스HQ)는 김우빈·비스트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실적 개선 기대감, 텐센트와 합작사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소폭 오른 상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주가는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0%가량 올랐다.
IHQ 주가차트 <자료= 한국거래소> |
키이스트도 중국 텐센트와 자금조달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
텐센트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에 이들 주가는 소식이 알려진 당일이면 어김없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호재로 증시가 반짝 효과를 볼 순 있지만 약발이 오래 머물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텐센트의 경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콘텐츠 쪽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텐센트로부터 투자유치를 해도 콘텐츠가 시장성을 갖고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은 텐센트 투자유치로 중국 진출 발판을 삼을 수 있는 건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텐센트의 모멘텀만으로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