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김철의 중국증시] 텐센트 제국의 부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인터넷업계의 ‘삼국시대’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중국주식전문가

지난 10여 년간 인터넷검색,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등 각자의 영역에서 막강한 부를 축적한 중국 3대 인터넷 공룡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이들이 모바일시대 진입에 따른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며 사업영역이 점차 겹치자 ‘BAT’전쟁으로 불리우는 불꽃튀는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2년 새 이들 3대 공룡들이 중국 내 인터넷 관련 업체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하나, 둘씩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면서 ‘삼국판도’ 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인수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회사는 바로 '텐센트'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SNS ‘Wechat’로 3억500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최근 2~3년 사이 20여 개 회사에 대해 투자를 하거나 인수를 진행했다. 초기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 Riot Games, 베트남게임업체 VinaGame, Epic Games 등 게임개발업체에 주로 투자하던데로부터 2012년 ‘카카오톡’개발사 카카오를 비롯한 모바일앱 영역에 진출했다. 작년에는 킹소프트 산하 인터넷보안업체에 4700만 달러(498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18%까지 확대한 데 이어 9월에는 중국 3위 검색포탈인 Sougou.com에 4.48억 달러(4735억원)를 투자해 36.5% 지분을 확보하는 등 인터넷산업 각 분야에 거침없이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1월 물류업체이자 홍콩상장사인 화남성의 9.9% 지분을 15억 홍콩달러(207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2월에는 온라인여행사인 LY.com에 5억 위안(900억원) 추가 투자, 온라인 소비정보사이트 dianping.com의 20% 지분취득에 4억 달러(4240억원) 투자했다. 지난달에는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내 2위 전자상거래업체로 미국상장을 추진 중인 JD.com의 15% 지분을 2억 달러(2120억원)에 인수하고 부동산정보업체 Leju의 15% 지분을 1.8억 달러(1908억원)에 인수했다.

지난달 26일 CJ게임즈에 5억 달러(5300억 원) 투자, 28% 지분을 취득한 텐센트는 올해 1분기에만 2013년 순이익의 절반 가까운 10억 달러(1조600억원)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시장에서는 텐센트가 중국 대표 인터넷동영상업체인 유쿠투도우와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생산업체 쇼미에도 곧 투자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이 두 회사가 아니더라도 텐센트의 확장은 절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3사의 인수경쟁은 여전히 진행형이이다. 그러나 시가총액 1350억 달러(143조원)로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세계 3위인 '텐센트'는 모바일 분야에서의 선발 우위와 튼튼한 사용자기반으로 ‘BAT’전쟁에서 당분간 앞서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중국주식전문가 약력


2007년 중국 연변 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2007~2010년 상해에셋플러스투자자문 근무
2010년 중국 초상증권 상해지점 근무
2011~ 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근무



[뉴스핌 Newspi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