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인물] 중국재계 영향력 1위 마화텅 텐센트 회장

기사입력 : 2014년04월02일 15:22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5:49

 

[뉴스핌=조윤선 기자] CJ게임즈에 5억 달러를 투자해 주목을 끌고 있는 중국 IT업계 공룡 '텐센트(텅쉰·騰訊)'의 마화텅(馬化騰 1971년생) 회장이 올해 포춘 중문판 선정 '중국 재계 영향력 50명 기업인'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 중문판은 마화텅 회장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중 1위에 선정한 이유로 △작년 텐센트의 시가 총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해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세계 3위 인터넷 기업으로 부상한 점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중국재계 영향력 1위 인물로 선정한 또 다른 이유로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웨이신·微信)의 세계화 △춘제(春節 설 연휴)기간 위챗 새뱃돈(훙바오·紅包)'상품 대성공 등 중국 안팎의 인터넷 시장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을 들었다.

 
중국 인터넷 혁명의 기린아

중국 인터넷 IT분야의 대표주자 텐센트는 2013년 9월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4년 홍콩거래소에 상장됐을 무렵과 비교하면 주가가 근 10년새 무려 100배나 올랐다.

아시아에서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가 넘는 회사는 삼성전자, 도요타 등 각 국의 간판급 기업들 몇 곳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텐센트는 인터넷 혁명이라는 시대조류를 등에 업고 순식간에 세계적인 IT기업으로 부상한 셈이다.

텐센트를 오늘날 세계적인 중국 IT기업으로 성장시킨 중심에는 바로 마화텅 회장이 버티고 있다. 

마화텅은 1971년 10월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 마천수(馬陳術)는 선전시항운총공사 사장과 선전시염전항 그룹 부총경리 등을 역임했다. 모친 황후이칭(黃慧卿)은 텐센트 창립 당시 60%의 지분을 보유하며 오랜기간 텐센트의 법인대표를 맡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화텅은 선전대학 컴퓨터 학과에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종합통신서비스 제공업체인 '선전룬쉰(潤迅)통신발전유한공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10여년간 IT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IT업계 엔지니어로서의 다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마화텅은 1998년 같은 선전대학 컴퓨터학과 동문인 장즈둥(張志東)과 함께 텐센트를 창립했다. 그는 2007년 순이익 규모가 2억 달러에 불과했던 텐센트를 2012년 순이익 20억 달러가 넘는 회사로 일궈냈다. 2004년 6월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텐센트는 현재 시가총액 1000억 달러가 넘는 IT대기업이 됐다.

마화텅이라는 이름을 IT업계에 널리 알리게 된 것은 중국 네티즌의 97%가 사용한다는 PC 채팅 서비스 'QQ메신저' 덕분이다. 현재 QQ메신저 사용자 수는 10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단순한 채팅 서비스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이 메신저에 게임·포털·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해 사용자를 끌어모았고, 최근에는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모방으로 성공한 불혹의 젊은 재력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은 현재 전 세계 가입자가 4억7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1일 기준으로 4억명을 돌파한 네이버의 라인과, 3억명대 이용자를 보유한 미국 와츠앱(Whatsapp)보다 가입자가 많다.

마화텅은 그의 성공 비결을 '창의적 모방'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방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지 않는다. 다만 모방을 하려는 대상과 모방 시기를 잘 잡는것이 중요하다"면서 "모방도 새로운 방식의 창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그는 2000년대 초 한국 인터넷 업계에서 유행했던 '아바타'에서 힌트를 얻어 유료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

텐센트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 마화텅은 2013년 '후룬(胡潤) IT업계 부호리스트'에서 중국 대표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彥宏) 회장을 제치고 IT업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560억 위안(약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혹을 갓 넘긴 42세의 마 회장은 2013년 중국 10대 부호 가운데 가장 젊은 재력가라는 기록도 남겼다.

한편 포춘 중문판이 선정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50인'에 마화텅 회장에 이어, 최근 모토로라를 인수한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보 회장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