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장착…게임기능도 지원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인 아마존이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아마존이 새로운 하드웨어를 선보인 것은 지난 2011년 발표한 '킨들 파이어' 이후 3년여만이다.
2일(현지시각) 아마존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셋톱박스인 '파이어TV'를 99달러에 선보이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이어TV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과 연계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넷플릭스, 훌루 등의 콘텐츠 역시 이용하도록 했다.
'파이어TV'는 2GB의 램과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로쿠3, 애플TV, 구글의 크롬캐스트보다 3배 가량 속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아마존은 운영체제(OS)도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한 '모히토'로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편의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파이어TV'는 게임 기능도 지원해 수천개의 게임 역시 이용 가능하다.
일부 게임은 '파이어TV'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리모트 컨트롤로 할 수 있지만 일부 게임은 39.99달러의 파이어 게임 컨트롤러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
리서치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스트리밍 기기의 시장 매출 규모는 24% 수준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시장은 애플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로쿠와 구글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