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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봄은 없다” 기후예측 시스템 ‘눈길’

기사입력 : 2014년04월02일 13:47

최종수정 : 2014년04월02일 13:47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제는 봄이 한달이나 되나 싶습니다.”

패션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봄이 본격적으로 오기도 전에 초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패션업계의 봄 제품은 거의 휴업 상태다. 최근 1년 4계절 중 봄의 기간이 유독 짧아지면서 이에 맞춰 봄 패션 제품 대신 여름 제품의 비중을 급격하기 늘린 것이다.

2일 패션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봄 제품은 백화점의 본격적인 할인행사도하기 전에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다. 이미 대형마트에는 물놀이 용품 등 여름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편의점 업계에서도 냉장음료 및 아이스크림의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유독 따뜻한 봄 날씨에서 비롯됐다. 최근 최고기온은 전년 동기 대비 10도 이상 오른 초여름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미 벚꽃은 지난해 비해 열흘이상 빠르게 만개했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의 모습. 대부분 초여름 트렌드로 채워졌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도 빠르게 트렌드 전환에 나섰다.

이미 주요 패션브랜드 점포는 봄 상품이 아닌 반팔, 반바지, 이너웨어 제품을 전시하는 등 확연한 초여름 분위기로 넘어간 상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흔히 사계절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대부분 패션브랜드에서 봄 상품 비중은 5~10% 까지 떨어진 상황이라 재고부담은 거의 없다”며 “올해는 유독 봄이 짧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돼 왔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LF 등은 올해 여름 제품을 이미 일찌감치 생산하고 있다. 따뜻한 겨울로 인해 더운 봄이 오리라고 판단한 내부 전망이 주효했다.

LF는 간절기를 대비해 자체개발한 QR(Quick Response, 반응생산) 시스템을 통해 빠른 트렌드 전환 및 트렌드 선점에 나섰다. QR시스템은 초기 생산물량을 최소화하고 출하 당시의 기후 및 날씨와 트렌드에 따라 제품을 추가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LF는 주 단위로 일기예보를 확인해 매장 디스플레이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LF의 마에스트로는 3년 전 45:55였던 봄 상품과 여름 상품의 비중을 올 시즌에는 35:65로 대폭 변화를 줬고다. 라푸마는 봄 간절기가 짧아진 올 봄, 겨울부터 봄까지 범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탈부착 점퍼의 물량을 15% 정도 늘렸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도 지난 겨울이 따뜻한 것에서 착안, 더운 봄이 이어질 것 준비했다.

이미 에잇세컨즈는 최근 갑작스럽게 더워지는 등 이상기후 현상에 대비코자 전체 매장을 반팔, 민소매 등 이너 상품은 물론 반바지, 스커트 등의 상품들로 전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다 7~10일정도 빠른 것이다. 반응도 뜨겁다. 에잇세컨즈는 아울러 이너 상품은 전년 대비 10~15% 증가한 물량을 매장에 공급 중이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올해는 아웃터는 물론, 여름을 방불케 하는 반팔, 민소매, 반바지, 스커트 등의 상품이 전시되고 있다”며 “에잇세컨즈는 일주일 단위로 상품을 회전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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