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과학상 남홍길 박사, 공학상 이상엽 박사, 의학상 김승국 박사, 예술상 홍혜경 성악가, 사회봉사상 김하종 신부. |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남홍길 박사(57·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 단장/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공학상 이상엽 박사(50·KAIST 특훈교수), △의학상 김승국 박사(51·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예술상 홍혜경 성악가(55·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사회봉사상 김하종 신부(보르도 빈첸시오, 57·안나의 집 대표) 등 5명이다.
과학상 남홍길 박사는 식물의 생장에 관한 연구에 시스템 생물학이라는 통섭적 연구방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식물의 성장과 노화를 조절하는 다양한 유전자를 발견하고, 복잡한 수명 조절 메커니즘을 앞장서 구명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해외 자문석학들 또한 식물생물학에 최첨단 분자유전학을 접목한 선구자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학상 이상엽 박사는 대사공학적으로 개량된 대장균을 이용해 포도당으로부터 가솔린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미생물의 대사공학 기술을 이용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바이오 에너지 및 화학물질 개발 분야를 선도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해외 자문석학들로부터도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 산업기술 분야를 국제적으로 이끌고 있는 연구자로 평가 받았다.
의학상 김승국 박사는 당뇨병과 밀접히 연관된 췌장의 생성, 발달 메커니즘을 밝히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췌장내 인슐린 분비세포의 증식과 노화를 조절하는 인자들을 발견함으로써 당뇨병의 新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해외 자문석학들로부터 높은 연구 창의성을 인정 받았으며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상 홍혜경 성악가는 1984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이래 30여 년간 메트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의 프리마돈나로 그 실력과 명성을 쌓아 왔다.
풍부한 성량과 서정적인 음색, 완숙한 연기력으로 수많은 오페라의 주역을 맡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런던 로얄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오페라단, 교향악단들과 협연해오며 최고의 디바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봉사상 김하종 신부는 본인의 난독증 장애를 극복하고 사제가 된 후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1990년 한국에 입국해 20여 년간 노숙인, 독거노인,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
1998년 안나의 집을 설립, 1일 500여명이 이용하는 노숙인 무료급식소를 운영 중이며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와 자립관을 개설해 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고 있다. 또한 난독증 홍보와 극복을 위한 활동을 펼쳐 온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5월 30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3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