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14회 윤계상 조진웅 [사진=KBS 2TV ‘태양은 가득히’ 14회 캡처] |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김정현) 14회에서는 강재(조진웅)와 세로(윤계상)의 선 넘은 대립이 그려지며 안타까움과 긴장감을 동시에 유발했다.
이날 강재는 세로에게 블루 다이아몬드를 바꿔치기 한 누명을 씌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 증거자료로 그의 계좌에 10억을 입금, 세로에 압박을 가했다.
도망칠 마음이 없었던 세로 역시 강하게 대응해 두 남자의 접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세로는 강재가 넣어 둔 10억을 미끼로 태오의 심복이었던 안비서(이상훈)를 유인했다. 태오의 비리 문서와 현금을 맞바꾸자며 안비서의 배신을 유도한 것.
세상에 알려진 태오의 비리로 인해 FL젬스톤과 벨 라페어의 인수 조인식은 아수라장이 됐고, 영원(한지혜)마저 직접 나서 아버지는 물론 필도, 강재의 사기 행각을 선포했다.
친형제나 다름 없었던 세로와 강재의 모습은 더 이상 없었다. 강재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세로에게 누명을 씌웠고, 세로 또한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강재에 맞서기 시작했다.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로가 영원을 향해 자신이 공우진(송종호)을 죽인 정세로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는 영원은 “네가 누구든 괜찮다”고 답해 애잔함을 더했다.
‘태양은 가득히’ 14회 윤계상 이상훈 한지혜 조진웅 [사진=KBS 2TV ‘태양은 가득히’ 캡처] |
종영까지 두 회 만을 남겨둔 ‘태양은 가득히’는 고조되는 갈등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전개로 눈길을 끈다. 하지만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는 극의 내용과는 달리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긴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지난 1일 방송된 ‘태양은 가득히’ 14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2.2%를 기록, 지난 3월31일 방송된 13회분의 자체 최저 시청률(2.3%)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